한동훈 "국민이 대표회담 생중계에 왜 불쾌?"
국힘 "이재명, 1년 전에는 공개 정책대화 요구했잖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간첩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 입법 토론회'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회담 생중계에 민주당이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국민이 여야 대표가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게 불쾌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논의의 과정, 사안들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보는 건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생중계 방식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이라며 "야당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이재명 당대표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하며 이런 말도 하셨다.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의 작년 발언을 소환한 뒤, "작년 이재명 대표와 올해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람이냐?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비꼬았다.
그는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라며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이재명 당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며 거듭 대표회담 생중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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