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한동훈 조급하게 서두르는듯"
"대표회담 생중계 리스크, 한동훈 쪽에 더 있다"
박성민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 느낌은 (취임) 한 달쯤 됐는데 한 달에 대한 평가가 사실 한 달이면 평가하기가 어렵잖나. 인사 문제 정도 외에는. 그런데 이렇다 할 무슨 인상적인 인사는 없고 그러다 보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회담을 생중계한다는 얘기는 또 처음 들어봤다. 대표회담을 생중계하면 그건 토론이지"라며 "대표회담이라는 게, 정치회담이라는 게 원래 소시지 만드는 공장하고 그런 거는 보지 말라는 거 아니냐? 이게 별 얘기 다 하는 건데, 터놓고 얘기하자는 건데 터놓고 얘기하는 거를 갖다가 중계를 한다는 거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 회담이 결과가 안 좋았던 것처럼 종이 써갖고 읽는 것처럼, 그런 식의 것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공개가 되는 순간 다 자기 지지층들을 향해서 얘기를 하겠지, 허심탄회하게 무슨 얘기를 하겠냐"고 반문한 뒤, "자기 지지층들만 보고 자기 이미지 생각한 발언들만 할 텐데 그건 회담이 아니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대표회담 생중계시 누가 더 리스크가 클지에 대해선 "개인에 대한 기대치는 좀 있는 거니까 이걸 TV 토론 같은 데서 한번 보이고 싶다, 실력을. 그럴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리스크는 한동훈 대표 쪽에 훨씬 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갑자기 학습되는 게 아니고, 말을 굉장히 거침없이 많이 하시는 편인데 사실 말을 굉장히 아껴야 되는 자리가 대통령이라는 자리고 당대표라는 자리다. 거의 최종적인 거기 때문에 신중하게 얘기해도 되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양쪽의 대표가 정치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그냥 비공개 회담하는 거를 저는 추천한다. 왜냐하면 공개하면 그냥 지지층들 보고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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