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가, 반발 매수로 소폭 반등. 불안은 여전

엔비디아-메타 등 반등. 애플 등은 하락. 인텔은 올해 60% 폭락

2024-08-07 0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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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주가가 사흘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39포인트(0.76%) 오른 38,997.6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53.70포인트(1.04%) 오른 5,24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77포인트(1.03%) 오른 16,366.8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앞서 전 거래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특히 전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2.6%, 3.0% 떨어지며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간 주가 급락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 다수도 반발 매수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고, 일부 기술주는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3.78%), 메타(3.86%), 마이크로소프트(1.13%), 아마존(0.57%) 등은 반등했다.

반면에 시총 1위인 애플은 0.97% 하락하며 지난 6월 11일 이후 두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0.06%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대표기업 인텔은 이날도 1.39% 추가 하락하며 주당 가격이 19.83달러로 20달러선이 무너졌다. 인텔은 올해 전체 하락률이 무려 60.5%에 달한다. 마이크론도 1.57% 추가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최악의 패닉적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글로벌 주가 급락의 주요 요인인 엔 캐리 트레이드가 아직 완전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증시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아린담 산딜야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투기적 자본에 한정해 볼 때 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은 50∼60% 정도 이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공포지수'인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86포인트 하락한 27.71로 진정세를 보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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