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 총리 만나 "북핵 제재 적극적 역할해달라"
찡 총리 "尹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안정 구상 지지"
찡 총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달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방한해 국회의장 면담, 한-베트남 총리회담 등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양국 간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퇴역함, 퇴역경비정 양도 사업과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국방, 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찡 총리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작년 6월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낼 여력이 크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찡 총리는 "그간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들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 탄도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세안 차원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찡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화답했고,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및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