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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국힘 대표 경선, 결선투표 가능성"

"배신자론 아마 좀 먹힐 것", "앞으로 좀더 격화될 것:"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2일 국민의힘 대표 경선과 관련, "앞으로는 좀 더 격화되겠다"고 내다봤다.

박성민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내다보며 "왜냐하면 배신에 대해서 두 가지 얘기를 했다, 한동훈 위원장이"라며 격화 전망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선 첫번째로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배신한 거 아니냐', 이런 공세에 맞춰서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다'. 이건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잖나. 그리고 어저께도 어디 모 방송 나가서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 이런 질문에 대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성공해야 되는 대통령이다'. 아주 그냥 어떻게 보면 좀 무미건조한 교과서적인 답을 했잖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봐도 이거는, 듣기에는 뉘앙스가 중요한데 그 맥락상 '나는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 민심을 계속 얘기하는 건 결국 '대통령이 민심을 안 따른 거 아니냐. 나는 민심을 따르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는 "또 하나는 '진짜 배신은 우리가 정권을 잃은 거다'. 이런 얘기를 한 거 아니겠나?"라며 "반대 측에서 공세는 원희룡 후보나 이런 쪽에서는 아니, 실제로 '당 대표와 대통령의 관계가 어려울 때 2016년 총선도 졌었고 96년, 97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의 갈등.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의 갈등. 대통령과 당 대표, 대통령과 대선 후보의 갈등은 패배로 이어지는 거지.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걱정하는 건 그거다. 지금 보니까 당신이 나와서 대통령과 차별화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민심을 잃기는커녕 당이 더 어려워질 거다', 이런 거니까 그런 기조 위에서의 논쟁이 이제 본격화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원희룡 후보 등의 '배신자' 공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선 "탄핵이라고 하는 건 보수 분열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본다. 그러니까 보수가 탄핵 때문에 분열했다고 보지 않고 이미 2015년에 원내대표 유승민과 대통령 박근혜의 충돌, 2016년에 김무성 당 대표와 대통령의 공천 충돌.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이미 심리적으로 분열돼 있었기 때문에 탄핵을 못 막았던 거 아니냐?"고 반문한 뒤, "그 점이 있었기 때문에 배신이라고 하는 건 약간 트라우마가 있다. 인간적인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든 뭐 이런 것이. 그래서 아마 그런 것이 좀 먹힐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 후보가 '제3자 채상병 특검'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이 얘기가 대선 레이스에서는 인기를 더 얻을 수 있겠지만 당원들 대상으로 하는 선거에서는 걱정을 좀 더 하게 만든다"며 "어차피 이번 선거는 한동훈이냐 아니냐고, 한동훈이 실수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를 거론한 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지지도가) 55%였는데 국민의힘과 무당층,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다. 그렇게 묶어보니까 38:15:15:4인가 그렇게 나왔는데 합이 72면 28%는 모름, 무응답이잖나. 그럼 이 응답한 사람을 가지고 다시 100으로 환산하면 대개 그냥 계산해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한 50% 정도 지금 현재 얻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이건 20%만 반영되는 거 아니냐? 그럼 4배가 더 반영되는 당심이 있는데 이건 지금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그 당심에서는 민심보다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세가 좀 약할 거다 이렇게 보는 거다. 그러니까 그 강한 데서도 지금 과반을 못 넘었다면 4배가 큰데 더 약한 데서는 안 된다면 결선투표 가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유추가 된다"며 결선투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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