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과 의견 접근 이뤄지지 않아". 신당 기정사실화
"정세균 할 말 다했으나 이재명 답은 없었다더라"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고양에서 열린 최성 전 고양시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만난 기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는가’는 질문에 “(이 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걸 확인하고 보니 또 문자가 연달아 와있었다. 측근을 통해 답을 드리겠노라고 문자로 답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자신의 요구를 이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의미여서, 그의 탈당과 신당 창당은 기정사실화돼가는 양상이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1월 첫째 주 안에 나의 거취랄까 하는 것을 국민께 말씀드리는 것이 옳겠다"고 말해, 다음주 신당 창당 선언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이재명 대표와 회동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뒤, “대화 내용을 간략히 설명 들었다. 정 총리님으로서는 하실 말씀 거의 다 한 걸로 보이고, 이 대표의 대답은 없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벼랑에서 잡고 있던 손을 놓으라'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으나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내년 1월 2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며 “현재로써는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선 “정치인이 당적을 옮기는 건 매우 고통스러운 결단이다. 그분께서도 큰 고통을 겪으시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만 답했다.
그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당명과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나와 있던 것 같다"며 "SNS를 통해서 공모한 것 같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지지한 후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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