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리경 1호, 하루 2차례 한반도 상공 출현"
하루에 지구 15바퀴 돌아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실시간 위성 추적 웹사이트인 엔투요(n2yo)는 미 우주군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23일부터 만리경 1호의 위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고도 507km 내외에서 긴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지구를 돌고 있다.
속도는 초당 7.61km로 측정됐다. 이는 만리경 1호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94.7분,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 수 있다는 의미다.
한반도 시각으로 24일 새벽 2시 26분 현재 만리경 1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 상공을 지났고, 지금과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만리경 1호는 하루 2~4차례 한반도 상공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엔투요를 비롯한 위성 추적 웹사이트 등은 만리경 1호가 24일 오전 10시 15분과 오후 9시 47분, 오후 11시 20분 등 총 3번에 걸쳐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나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만리경 1호는 25일과 26일엔 각각 2회와 3회씩, 27일에는 4번에 걸쳐 한반도 상공을 지나칠 예정이다.
다만 이것이 만리경 1호의 정상 작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찰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는 인공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의 정상적인 교신과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 영상 자료에 대한 성공적인 수신 등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만리경 1호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 등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는 외부에선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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