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예상했던 '답정기소'. 법정서 진실 드러날 것"
"대장동 사건은 검찰게이트. 대장동서 이익 본 건 전직 검사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온갖 압수수색쇼, 체포영장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그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답정기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은 이미 8년 전 불거져던 검찰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당시 정영학 녹취가 압수됐고 녹취 내용에 당시 범죄행위들이 적나라하게 언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사하지 않고 묵인·방치했던 것은 검찰"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뇌물 사건들 재판이 이뤄지고 있다"며 "뇌물을 주고받으면서 핵심 관련자를 매수했다는 게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성과인데 그 녹음된 대화, 또는 통화에 그런 얘기 하나도 없을 수 있겠는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서도 "지금 검찰의 사건조작이 점입가경이다. 지금 쌍방울 사건 관련해서도 계속 이상한 주장들과 언론의 왜곡보도 사례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미 특정언론에 보도되기도 했고, 관련문서들도 당에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약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경제협력사업의 계약금으로 500만 불을 1월~ 2월중 지급한다는 문서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객관적인 물증인 문서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범죄자들의 진술 중에 어떤 게 맞는 거겠나"라고 반문한 뒤, "대장동에서 이익을 본 것은 다 전직 검사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정해진 기소였지만,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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