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명계의 '이재명 직격' 반색하며 "중대 분기점"
"민주당 안에서도 '이재명 책임지라' 하지 않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측근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통령과 정부만 비판하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비껴갈 궁리만 하고 있는 모습이 처절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고 있는데 그 손가락을 꺾어 남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표의 전 비서실장은 유서에서 '주어진 일을 했는데 검찰 수사는 억울하다'며 '수사 관련 이재명 대표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는 내용을 남겼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가장 아끼던 고인마저도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이쯤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주변의 고통과 생명, 그들의 피눈물에도 공감하지 못하면 ‘패륜정치’ 아니겠냐? 귀먹고 눈멀고 심장까지 굳어버린 사람이 과연 누구냐?"라고 반문한 뒤, "정치 이전에 먼저 인간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거듭 윤영찬 의원의 표현을 빌어 이 대표를 맹공했다.
국민의힘은 고 전형수씨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윤영찬 의원, 김해영 전 의원 등 비명계가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질타하고 나서면서 민주당 내홍이 중대 분기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한 게 아니냐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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