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수 "이화영, 北김성혜 화내자 '쌀 10만t 추가지원' 각서"
검찰서 진술. "이재명 허가가 있었을 것"
5일 <매일경제><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11월 말 중국 선양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만난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책략실장이 "경기도 기금으로 스마트팜을 지원해 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도 쌀 10만t 지원도 추가로 약속한다"는 취지의 친서를 써서 그해 12월 22~26일 방북 예정이던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게 전달했다.
당시 '대북 브로커' 역할을 했던 안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방북 전 이 전 부지사가 직접 친서를 줬고, 평양에서 김 실장을 만나 이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또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쌀 지원을 결정할 권한이 있겠나.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허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약속은 실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2010년 북한에 쌀 5천t을 지원한 것을 마지막으로 13년째 북한에 쌀을 보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