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서울시-경찰 원천봉쇄
전장연, 1박2일로 삼각지역에서 농성 벌일 예정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숙대입구 방면 승강장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시작하며 오전 9시12분쯤 승강장으로 이동해 전동차에 탑승하려 했다.
이에 방패를 든 경찰 기동대가 전동차 출입문을 막았고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퇴거를 촉구하는 방송을 30초~1분 간격으로 내보냈다.
공사 측은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 광고행위, 연설행위, 철도 종사자 지시를 따르지 않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전장연은 즉시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해주시기 바란다. 퇴거불응시 공사는 부득이 열차 탑승 거부를 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5분 이내 지하철 탑승을 허용하는 법원의 조정안을 수행하라”며 반발했다. 오 시장은 전날 법원 조정안 거부 입장을 밝힌 상태로, 이에 따라 양측은 다시 재판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장연은 오는 3일까지 삼각지역에서 ‘1박2일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한만큼 대치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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