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검, 국조대상서 제외해야" vs 민주 "하루도 안지나 파기"
국힘 법사위원들 반발로 국조 합의 하루만에 진통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특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법사위원 일부의 반발에 국정조사 대상 기관 중 대검을 빼줄 것을 요구하며 불참해 회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회의 파행 후 기자들과 만나 ""하루도 안지나 대표도 아닌 평의원들이 압박해 여야 합의 사항을 번복하려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젠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합의라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때도 (검찰수사권 조정) 합의한 것을 다 깨더니 또 이러냐며 황당해하는 상황"이라며 "재협상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김교흥 의원도 "국민의힘의 법제사법위원 등 일부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대검을 넣으면서 법무부부터 대통령 경호처도 다 빼줬다. 그리고 그 대상 기관들을 국민의힘 원대대표가 읽었다. 그래놓고 뺀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오후 1시30분으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오후 3시로 연기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국조 특위가 연기됨에 따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도 오후 4시로 순연됐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를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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