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C 언론탄압 주장에 "극도의 인내심 갖고 기다렸다"
"언론으로서의 위상 만들어갈 기회 충분히 줬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언론 탄압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된, 잘못된 방향으로 방송사가 운영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극도의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 역량과 노력으로 정상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의회에서 결단을 내려 이제 더는 독립된 언론으로서 TBS가 기능한 건 어렵겠다고 생각한 걸로 판단한다"며 "이제는 TBS 임직원 몫이다. 스스로 공영방송으로서 위상과 역할에 충실했는지 돌아보고 그에 걸맞게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독립방송으로서의 TBS 위상은 존중한다"며 "모든 건 TBS 임직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거기에 서울시는 무한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의회 국민의힘도 지원을 끊는 조례안 통과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례 시행 유예 기간(2024년 1월 1일 전까지) 중 서울시의원이나 서울시장이 TBS의 전면 개편 방안 등에 대한 새로운 조례안을 제출하면 시민 의사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토대로 숙고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라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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