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례없는 강달러, 긴장감 갖고 대응"
"국제금융 시장 24시간 점검하며 빈틈없이 대응하라"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지난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한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대외 건전성 측면에서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두었고, 시장 안정 조치를 일부 취했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며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 조치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 요인으로 시작된 위기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충격의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시장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은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하여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이번 위기를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우리의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반복되어 온 만큼 우리 산업을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시장 동향 보고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 국내 기업들의 시장에 대한 평가 및 대응 현황 등에 대해 정부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들 간에 논의가 이루어졌다.
회의에는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이성형 SK재무부문장,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CFO, 이현배 ING은행 서울지점 본부장,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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