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육장관에 이주호, 경사노위 위원장에 김문수. 모두 'MB맨'
尹대통령의 인재풀 다시 한계 드러내
모두 대표적인 'MB맨'들로, 윤 대통령의 인재풀에 또다시 한계를 드러낸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학자 출신인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거쳐 2010~2013년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앞서 17대 국회(2004~2008)에서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대기 실장은 "그동안 교육 현장, 정부·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장관급인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김문수 신임 위원장은 진보 노동운동가 출신이나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 2006∼2014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뉴라이트로 변신한 그는 MB를 '단군이래 최대 성군'이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는 태극기집회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김대기 실장은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며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김 위원장 임명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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