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홍근과 정언유착? 터무니없는 의혹"
"박홍근 언급은 오전 9시33분, MBC 동영상은 오전 10시7분"
MB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막말’이라며 비판을 한 시각이 지난 22일 오전 9시33분이고, MBC가 유튜브에 최초로 동영상을 올린 시각이 당일 오전 10시7분이므로, MBC가 보도하기 전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관련 내용을 어떻게 알고 발언했겠냐고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영상은 MBC 기자가 개인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라, 대통령실 풀 기자단의 일원으로 촬영하고 바로 전체 방송사에 공유된 것”이라며 “풀 기자단 순번 선정에 본사가 개입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해당 촬영본은 KBS, SBS 등의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KTV, 아리랑TV 등의 방송사에 거의 같은 시각에 공유되었고 촬영 후 모든 방송사에 똑같이 영상을 공유하는 풀 기자단의 특성을 모를 리 없음에도 마치 MBC만 이 영상을 갖고 있었던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가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22일 오전 10시7분 훨씬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내용과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었다. 본사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돌아다니고 있던 ‘반디캠 캡처 동영상’을 본사에 알린 시각은 22일 오전 9시20분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상은 영상 취재기자가 촬영 후 바로 각 방송사로 보냈고, 대통령실 기자들이 ‘비속어 발언’ 내용을 확인해 대통령실 기자들과 공유한 시각이 22일 오전 8시 이전이었다”며 “이러한 내용은 오전 8시를 전후해 국내 정치부 기자들의 단톡방에도 이른바 ‘받’의 형태로 급속히 퍼졌다. 이러한 내용을 정치인들이 파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MBC를 ‘좌표 찍기’한 후 연일 부당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는 이른바 ‘비속어 발언’으로 인한 비판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 언론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언론 통제이자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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