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우 인명피해, 정부 대표해 죄송"
"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해 즉각 경고체계 운영해야"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주재한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에서 "집중호우로 고립돼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하천 홍수와 도심 침수의 대응에 있어서 지금 기상현상에 대해 기상계측 이후 처음 발생한 일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향후에 이런 이상현상들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논의하고, 기본적인 예산이라도 확보해서 준비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저지대에 집중호우가 있게 되면 상대적인 고지대의 빗물들이 내려오고, 다른 지역에서 받은 빗물들이 여러 하천과 하천지류 등 수계들을 통해 수위가 상승돼 침수가 일어나고, 지하 주택에 사는 분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불 보듯 뻔한 것"이라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서 우리가 국가의 모든 물길에 대한 수위, 모니터를 늘 하고, 여기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서 즉각 경고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정과제 등으로 추진 중인 AI 홍수 예보, 디지털 트윈, 도심 침수‧하천 범람 지도 등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물 재해 예보 대응체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오세훈 시장님께서 과거에 준비를 하셨다가 시의 행정권이 바뀌면서 그동안 추진을 못했던 침수조, 배수조와 물을 잡아주는 지하 터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논의해서 종합적인 재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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