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권 도전하냐'에 "역할 있으면 마다 않겠다"
"이준석, 소송 강행하면 옆에 있던 분들도 떨어져 나갈 것"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토론회 후 만난 기자들이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묻자 "만약 전당대회가 몇 월이 될진 모르겠지만, 시작이 된다면 이렇게 답을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어떤 분은 9월, 어떤 분은 11월 아니면 그 다음 분은 1월, 아마 제가 이렇게 어제 여러 분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 세 개 정도 갈 수 있는 길이 있는 것 같다"며 "전적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결론이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개 정치인이 '몇 월에 하는 게 좋다'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그것 자체가 여러 갈등의 소지가 있다"며 "어떤 한 사람 주장으로 밀어붙이는 게 옳지 않다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반발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중립적인 인사들까지도 이제 더 이상 안된다고 말씀하시지 않느냐"라면서 "여기서 좌고우면하기보다 정부·여당으로써 빨리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 보이는 게 옳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계속 소송이라든지 강행하다 보면 거기에 대해서 옆에 있던 분들까지도 사실 떨어져 나갈 우려도 있지 않나. 그래서 이제는 본인을 위해서 당을 위해서 멈춰야 할 때"라며 법적 대응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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