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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달 첫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반등. 환율은 1,300원대

외환보유고 감소, 물가 급등에 환율 불안은 계속

5일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면서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선에서 마감하면서 물가 불안은 심화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4포인트(1.80%) 오른 2,341.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기관의 적극 매수로 21.77포인트(0.95%) 오른 2,322.11에 개장했다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도에 상승폭을 줄이는가 싶더니,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벌인 것은 지난달 30일 이래 이달 들어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393억원, 1천35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천89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28.22포인트(3.90%) 급등한 750.95에 거래를 마감하며 7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52억원, 80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천280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300.3원에 거래를 마쳤다. 1,300원대 종가는 지난달 23일(1,301.8원) 이후 8거래일 만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고율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1.1원 내린 1,296.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294.0원까지 하락했지만 외환보유고 급감, 물가 급등 등 악재가 부각되면서 1,301.1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결국 1,30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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