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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또 급락, 경기침체 우려에 외국인-기관 매도

원/달러 환율도 1,300원 공방

30일 국내 주가가 또다시 급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가할 것이란 위기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결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5포인트(1.91%) 급락한 2,332.64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급락세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2포인트(0.40%) 내린 2,368.57로 개장하더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340억원, 3천204억원 어치 순매도로 주가 급락을 견인했다. 개인만 5천210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16.91포인트(2.22%) 밀린 745.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29억원, 8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천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03.7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당국의 개입성 물량 으로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29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연고점은 지난 2009년 7월 14일 기록한 장중 고점(1,303.0원)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약 13년 만의 최고치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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