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겨레> '딸, 고1때 2달간 논문 5개'에 "또 왜곡보도"
<한겨레>에 추가 법적대응 예고
한 후보 측은 "장기간에 걸쳐 직접 작성한 고등학생 수준의 글들을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 썼다’라면서 마치 고등학생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논문'에 대해선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허위 과장해 언급한 글(article)들은 2019, 2020, 2021년 3년에 걸쳐 학교 리서치 과제, 고교 대상 에세이대회를 통해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를 모아 2021년 11월께 이후 한꺼번에 ‘오픈액세스저널’이 요구하는 형식에 맞게 각주, 폰트를 정리하여 업로드한 것”이라며 “대략 4~5페이지 분량으로, 해당 ‘오픈엑세스저널’은 간단한 투고절차만 거치면 바로 기고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딸이 재학 중 장기간 작성해 온 글을 전자문서화하기 위하여 업로드한 것인데 석박사 이상만이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연상되는 ‘논문’이라고 칭하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 과장”이라며 “모두 공개된 내용이니 어떤 글인지 보시면 알 것이고, 학계에 계신 분들은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 측은 '전자책'에 대해서도 “후보자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봉사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직접 작성한 약 10~30 페이지짜리 강의안(그림 포함한 분량)”이라며 “영어수학문제 모음, 중·고등학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아마존의 디지털 자가출판 사이트의 툴을 이용해 한꺼번에 업로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판사와 무관하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인데, <한겨레>는 마치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책을 출판한 것처럼 오해되도록 보도했다”며 “허위사실을 덧씌워 보도한 매체 등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 "한 후보자 딸이 지난해 하반기에 6개의 단독 저자 논문을 작성했는데 이 중 3개는 11월에, 2개는 12월에 작성했다. 다른 하나도 지난해 하반기에 작성된 것으로 나온다"며 "주제도 ‘반독점법’ ‘국가채무’ ‘코로나19’ ‘분쟁지역 교육 및 의료개혁’ 등으로 다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출판 활동도 활발했다. 한씨는 2020~2021년 영어 전자책을 10권 출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과 자신의 단체 이름으로 한 달 동안 4권을 출판했는데 ‘기하학’ ‘기초 미적분학’ ‘세포 주기와 유사 분열’ 등이 주제였다"며 "책에는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만들었다고 적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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