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어차피 질 선거라고 하시니 당원분들, 지지자분들이 힘이 많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질타했다.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전 대표님, 너무 아쉬운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출마 강행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50% 나오는 상황이고 민주당에선 누가 나오든 10~15%포인트 지는 선거"라며 "누가 봐도 질 것이기 때문에 감히 출마선언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을 위해 다시 한 번 희생하겠다는 자세"라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저는 지려고 나오지 않았다"며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그리고 우리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생각과 비전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반드시 동의를 얻어낼 거다. 더 나은 서울시를 향한 비전 경쟁에서 오세훈 후보를 당당히 이길 것"이라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