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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전투기 동체, 수직으로 낙하…파편 비오듯 떨어져"

사고 직후 상황 목격한 주민 "낙하산 3개 내려와…조종사들 미동 없어"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한 사고와 관련, 사망이 확인된 탑승자 3명은 낙하산을 타고 전투기 밖으로 탈출했지만, 변을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던 것으로 보인다.

1일 사고가 난 사천시 정동면 옥정마을 인근 주민 최모(60·남) 씨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후 사고 발생 당시 집 근처 밭에서 취나물을 캐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로 머리 위에서 탱크나 무기를 발사하는 것 같은 '쾅' 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순간 하늘을 올려다봤더니 전투기 1대의 동체가 날개 없이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또 비행기 파편이 비 오듯 광범위하게 떨어졌다는 게 최씨 설명이다.

뒤이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낙하산 3개를 목격했는데, 그중 1개의 경우 완전히 펴지지도 못한 상태였다고도 했다.

해당 낙하산에 각각 매달린 조종사 3명은 "이미 아무런 미동 없이 축 처져 있었다"라고도 덧붙였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이들 3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로,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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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장본붕

    없는 사실로 북을 비웃더니 항문국은 실제로 파편비가 팍팍 내리는구나..썩을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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