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정치개혁 공전을 풀 열쇠는 안 위원장이 갖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을 꼭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그래도 다당제는 소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6.1 지방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려면 4월 5일 본회의가 마지노선이다. 국회 정치개혁 특위의 공전은 이번 주로 끝내야 한다"며 "이제는 결정해야 할 시간이다. 민주당은 정치개혁 입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은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시행과, 위성정당 방지법 제정 등 다당제 정착을 위한 정치개혁 약속의 진정성을 입증하겠다"며 "잘하든 못하든, 한 석씩 나누는 기존 구조를 혁신해서, 거대양당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다당제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