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봄꽃 지기 전에 국민께 靑 돌려드릴 것"
"靑 이전 비용 1조는 과장", "文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소통중"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일생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그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용산 이전에 1조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1조 가까이 된다는 것은 너무 나갔다"며 "소중한 세금에 대해선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함부로 하지 않을 건 두 말할 나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후보지로 용산 국방부 청사,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압축한 것과 관련해선 "윤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만큼 컨센서스가 필요하다"며 "오늘 답사해보고 여러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의의에 대해선 "한국 역사에서 절대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에서 나오겠다는 것"이라며 "그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전 인수위 현판식 후 추진할 제1과제로 코로나 19 대책을 꼽으며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저희가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원리금 상환이 3월 말부터 돌아와 많은 압박이 있다. 대출만기연장문제 등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조만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이 언제 있을지에 대해선 "덕아웃에서 환호성만 던지는 게 선수를 응원하는 길이 아니다, 때로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금씩 인내하고 지켜봐달라"며 "주변에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본질은 당사자에 달려있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반 인수위 현판식을 가진 뒤 전체회의를 첫 주재한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당선인실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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