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 '또 철수'에 쇼크. "자리 나눠먹기 야합"
"국민들이 심판할 것", "단일화 누가 더 유리할지는 시기상조"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아침 본부장관 긴급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며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선 "선대위는 차분히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선대위는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 당원·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거듭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찍으면 손가락 잘라버리겠다'라며 내 사전에 단일화는 없다는 듯 정치생명 걸고 한 맹세를 일주일 만에 저버린 안철수 후보님!"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가벼이 여기시니 정치가 장난이냐"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대해 "당연히 예상을 못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선택에는 명암이 있는 건데 대표적으로 2002년에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후보에게 부정적일 것이다라고 했는데 오히려 지지층 결집 또는 중도층의 변화를 이끌어냈던 적이 있다"며 "그래서 어떤 것이 더 유리하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라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고 단일화가 국민적 동의를 받느냐 국민적 인정을 받을 거냐라는, 즉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지지층 결집에 마지막 기대감을 내걸었다.
윤후덕 선대위 정책본부장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를 정치인들이 하죠. 그런데 더 큰 정치는 국민들이 하시는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판단하시리라고 그렇게 생각을 한다. 저희는 국민만 믿고 또 끝까지 간다. 국민을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민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교체,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은 그대로"라며 "거대한 민심은 시대정신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안 후보를 비난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