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병훈, '그리운 미친X' 유관순 詩 올렸다가 삭제
이병훈 "시인이 사과한 사실 알지 못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절인 1일 페이스북에 유관순 열사를 '그리운 미친X'으로 표현해 폄훼 논란이 일었던 시를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월 1일 오늘이면 유관순 열사가 여전히 태극기를 흔들고 서 있는 것 같다. 일제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을 기리며 시 한 편 올린다"며 정호승 시인의 시 '유관순'을 올렸다.
해당 시는 "그리운 미친X 간다. 햇빛 속을 낫질하며 간다"라는 표현과 함께 "그리운 미친X 기어이 간다. 이 땅의 발자국마다 입 맞추며 간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 의원은 해당 시를 올린 뒤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은 일제강점기라는 엄혹한 상황에서도 애국충정으로 민족의 밝은 등불이 돼주셨던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그 정신을 계승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이날 올린 시 '유관순'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논란이 일었고, 이에 따라 원작자인 정호승 시인이 지난 2013년 "고귀한 명예를 욕되게 하고 애국애족의 순국 정신을 훼손했다"며 "순국선열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석고대죄하며 참회하고 사죄드려야 마땅한 일"이라며 일간지를 통해 공식 사과한 작품이다.
정 시인은 그러면서 "앞으로 정호승의 이름으로 발간되는 어떠한 시집에도 연작시 '유관순'이 영구히 게재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도 이 시가 게재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의원의 글이 올라오자 SNS에서는 "이게 대체 무슨 망발이냐. 인용해도 될 문구와 안 될 문구도 구분할 줄 모르냐", "삼일절 아침부터 유관순 열사를 두고 '미친X' 운운하다니 눈을 의심했다" 등 비난이 빗발쳤다.
급기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민주당의 선거 전략은 특이하지만, 우크라이나에 2차 가해하고 유관순 열사 모욕해서 어떤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서둘러 글을 삭제한 뒤, 새 글을 통해 "사과드린다. 3.1절을 맞아 올린 게시물에 부적절한 시를 인용해서 물의를 빚었다"며 "해당 시의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시인이 사과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유관순 열사나 선열들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월 1일 오늘이면 유관순 열사가 여전히 태극기를 흔들고 서 있는 것 같다. 일제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을 기리며 시 한 편 올린다"며 정호승 시인의 시 '유관순'을 올렸다.
해당 시는 "그리운 미친X 간다. 햇빛 속을 낫질하며 간다"라는 표현과 함께 "그리운 미친X 기어이 간다. 이 땅의 발자국마다 입 맞추며 간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 의원은 해당 시를 올린 뒤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은 일제강점기라는 엄혹한 상황에서도 애국충정으로 민족의 밝은 등불이 돼주셨던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그 정신을 계승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이날 올린 시 '유관순'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논란이 일었고, 이에 따라 원작자인 정호승 시인이 지난 2013년 "고귀한 명예를 욕되게 하고 애국애족의 순국 정신을 훼손했다"며 "순국선열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석고대죄하며 참회하고 사죄드려야 마땅한 일"이라며 일간지를 통해 공식 사과한 작품이다.
정 시인은 그러면서 "앞으로 정호승의 이름으로 발간되는 어떠한 시집에도 연작시 '유관순'이 영구히 게재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도 이 시가 게재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의원의 글이 올라오자 SNS에서는 "이게 대체 무슨 망발이냐. 인용해도 될 문구와 안 될 문구도 구분할 줄 모르냐", "삼일절 아침부터 유관순 열사를 두고 '미친X' 운운하다니 눈을 의심했다" 등 비난이 빗발쳤다.
급기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민주당의 선거 전략은 특이하지만, 우크라이나에 2차 가해하고 유관순 열사 모욕해서 어떤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서둘러 글을 삭제한 뒤, 새 글을 통해 "사과드린다. 3.1절을 맞아 올린 게시물에 부적절한 시를 인용해서 물의를 빚었다"며 "해당 시의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시인이 사과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유관순 열사나 선열들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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