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재명 38% vs 윤석열 37%. '역전' 발생
경기/인천과 2030세대서 이재명 선두 나서. 대선판도 요동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38%, 윤석열 37%, 안철수 12%, 심상정 4%, 그 외 인물 2%로 나타났고, 유권자 중 7%가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석열은 4%포인트 하락하면서 선두가 뒤바뀌었다.
전주에는 윤석열이 오차범위밖인 7%포인트 차로 이재명을 앞섰었다.
안철수는 전주보다 1%포인트 반등했다.
이재명 지지율 급등은 지역별로 볼 때 유권자 숫자가 가장 많은 경기/인천의 결집이 결정적이었다. 전주 36% 대 36%로 동률이었던 지지율이 금주에는 이재명 41%, 윤석열 32%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에서 이재명이 선두에 나선 게 두드러졌다.
20대는 전주에 이재명 20%, 윤석열 32%였으나, 금주에는 이재명 28%, 윤석열 26%로 바뀌었다.
30대 역시 전주에는 이재명 32%, 윤석열 33%로 팽팽했으나 금주에는 이재명 38%, 윤석열 28%로 이재명이 크게 앞섰다.
고관심층(관심이 '많이 있다' 응답자)에서도 이재명(44%)과 윤석열(45%)이 팽팽했다.
이같은 이재명 지지율 급등에는 진보 응답자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235명(가중 적용)이었으나 금주에는 261명으로 늘어났다. 반면에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주 332명에서 금주 320명으로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43% 부정평가는 51%였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하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도 급변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17%다. 국민의당 5%,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5%포인트 급락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조사원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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