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IMF, 김대중은 극복했는데 김영삼은 했겠냐"
"검사가 룰라 끌어내려 브라질 주민들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부천역 광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분 흉보는 것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정말 실력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IMF를 극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시간 내에,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문화예술을 많이 지원해서 지금 전 세계를 대한민국 K-컬처가 지배하는 이 상황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뿌리를 내린 거다, 지금 우리의 ICT산업들이 전 세계를 석권하지 못하지만, 상당히 많이 점유하고 있다. 여러분, 그 뿌리가 어딘지 아냐.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 고속도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 나라 경제의 미래에 더 나은 삶, 진정으로 일자리가 많은, 제대로 된 성장하는 나라 만들려면 리더가, 대통령이 경제에 유능해야 하고, 통찰력이 있고, 용기가 있고,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누구냐, 누가 경제를 살릴 유능한 후보냐"며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화살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돌려 "여러분은 이제 자칫 잘못하면 촛불 들고 다니다가 감방 가는 그런 세월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장난 같냐"라고 반문한 뒤, "군인들이 나라를 지배하던 시대, 그때보다 더 엄혹한, 모든 전직 검사들이 온 나라를 다 지배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러분, 브라질 보셨지 않나. 민주적인 룰라 정부가 그 나라의 서민들을 지원해서 세계 8대 경제 강국이 됐는데, 검사와 판사들이 연합해서 다 끌어내린 다음에 사법 보복을 가해서 결국 브라질 주민들이 지금 음식을 찾아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위기는 경제위기다. 3월 10일 이후에 대한민국도 민주주의가 훼손돼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불안해서 외국 자본이 철수하고, 국민이 갈가리 찢어져서 싸우는 불안한 나라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데 3월 9일에 누구를 선택하겠냐"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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