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정부가 자신의 요구를 묵살하고 영업시간을 한시간만 늘리기로 한 데 대해 "관료들이 문제"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 평화광장 유세에서 "보신하고 옛날 관성에 매여서 전에 하던 것을 잘했다고 하니 코로나가 완전히 진화해 바뀌었는데 똑같이 한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수백 군중이 운집한 것을 가리키며 "이렇게 다 모여도 상관없는데 6명 이상 식당에서 10시 넘어서 모이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3차 접종까지 했으면 (밤) 12시까지 영업하게 해도 아무 문제 없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는 2년 전 코로나가 아니다"라면서 "감염 속도는 엄청 빨라졌는데 이젠 독감 수준을 조금 넘는, 위중증환자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방역손실 보상에 대해서도 "코로나 때문에 정부가 해야 할 것을 국민들이 대신하느라 엄청나게 빚을 졌다"면서 "다른 나라는 피해 입은 것을 국내총생산(GDP) 15%를 지출해가며 갚아주는 데 우리는 왜 쥐꼬리만 하게 5%밖에 안 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를 다 복구하고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우리도 유럽처럼 일상을 신속히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운집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라며 "당선 후 가장 먼저 할일은 피해복구다. 3차 접종자 영업시간 제한을 24시까지로 완화하고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50조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