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값-세금 확 오르니 화 나시죠?", 서울민심 공략

"윤석열의 사드 추가배치, 신형 북풍-총풍"

2022-02-17 11:35:29

확대 축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여러분, 집값이 갑자기 올라서, 세금이 확 오르니 화나죠. 저도 화나더라"며 부동산 폭등에 성난 서울 민심 잡기에 부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재산세, 종부세 등 과도하게 오른 것들을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국민에게 고통을 주면 안 된다"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을 거듭 비판한 뒤, "집을 빨리 팔라고 다주택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한 것도 집값 안정을 위해서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한시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이나 집을 10채 사는 사람이나 대출 비율이 같아 평생 내 살 집 하나 사려는데도 못 한다"며 "최초 구매자에게 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풀어주자는 게 제 주장"이라고 했다.

주택 공급에 대해서는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지 않느냐. 사람은 오죽하겠느냐"며 대대적 주택공급을 약속한 뒤,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 진보·개혁 정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꾸겠다"며 "실용적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진지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사적 보복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할 유능한 존재가 필요하다"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능력이 검증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공세를 폈다.

또 "지금도 주가지수가 다른 나라와 똑같이 평가받으면 4천포인트가 가뿐히 넘을 텐데, 안 되는 것은 한반도 리스크 때문이다. 정치가 불안해서 그렇다"며 "선제 타격하겠다고 갈등을 고조시키고, 수도권에 사드가 왜 필요하냐. 값싼 단거리 미사일, 장사정포가 얼마든지 있는데 사드 사는 이유가 뭐냐. 위기를 조장해 표를 얻겠다는 신형 북풍, 총풍"이라고 비난했다.

이승은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이재명 "집값-세금 확 오르니 화 나시죠?", 서울민심 공략

"윤석열의 사드 추가배치, 신형 북풍-총풍"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