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세버스 사망, 안철수 대선완주에 변수 될 수도"

조응천 "한참 레이스 하다 미끄러지면 참여하기 어려워"

2022-02-16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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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거운동원 사망사건과 관련, 안 후보가 대선 포기를 하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유세버스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든 충격적 사건이 안 후보의 중도하차로 이어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측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표명인 셈이다.

이재명 후보 최측근으로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계속 완주할지에 대해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며 "정말 안타깝게도 어저께 천안에서 국민의당 유세버스에서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도 유세를 중단하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천안으로 가서 사고를 수습하는 데 진력을 한다고 하는데, 한참 레이스를 하다가, 쇼트를 하다가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참여하기가 힘든 걸 보시잖나"라고 반문한 뒤, "그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는 사실 그게 변수가 될 수 있겠다 속으로 그런 생각은 저 개인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선거에서 배우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 굉장히 크다"며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김미경 교수 간 두 분의 관계는 굉장히 돈독하신 걸로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뭐 그런 것도..."라며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가 중도하차할 경우 윤석열 후보로 후보단일화가 되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대선판도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조 의원은 현재 판세에 대해 "공식 선거운동 들어갈 때까지 이렇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런 선거는 정말 지금까지 이런 대선은 없었다"면서 "극한 대선이다. 참 치르고 있는 저희들도 바짝바짝 침이 마르고 쫄깃쫄깃하다"고 토로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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