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철수, 단일화 타이밍 놓쳤다. 지금은 한자릿수로 힘 빠져"
"내가 나서기 난감", 야권단일화 중재에 부정적
홍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번에 17%까지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 제안을 했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달 11~13일과 18~20일에 <한국갤럽>이 조사한 것으로 해당 조사에서 안 후보는 연이어 17%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의원은 "그때 단일화 제안을 해서 주도권을 잡았어야 했다"며 "지금은 한 자리 숫자로 내려가 힘이 빠져버렸는데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야권후보단일화 '가교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내가 안 후보와 친한 건 맞지만 윤 후보가 사정이 생겨서 약속을 못 지킬 상황이 될 경우 내가 독박을 쓸 수 있다"면서 "정치권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곳인데 내가 나서기가 난감하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내가 당사자라면 책임지고 하겠지만 당사자가 아닌데 책임지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거듭 단일화 중재를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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