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김혜경, 중요한 질문에 하나도 답 안해"

"진정성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

2022-02-09 19: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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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사용,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실 7급 공무원 A씨는 9일 김혜경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론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A 씨는 이날 저녁 김씨의 기자회견후 측근을 통해 언론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김씨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김혜경 씨는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며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정작 답하지 않은 질문인 ‘법인카드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를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앞서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사과문 발표후 '법인카드 유용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많은 양의 음식이 배달됐다는데 이걸 식구와 함께 먹었느냐’는 질문에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제 불찰”이라고 답을 피했다.

제보자의 입장문을 접한 국민의힘 선대본부 함인경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오늘 사과를 지켜본 공익신고자 또한 '중요한 질문에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공익신고자의 말대로 국민이 진정 알고 싶어하는 것은,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인데 이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답이 없었다"며 김혜경씨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익신고자 A씨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은 다시 묻고 싶다"며 "도대체 법카 어디까지 얼마나 쓴 겁니까? 그 많은 소고기, 샌드위치 등 음식은 누가 다 먹었습니까?"라며 즉각적 해명을 촉구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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