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배씨가 먹은 약" vs 국힘 "배씨가 '사모님 호르몬약'이라 했잖나"
국힘 "의료법 위반 명백하니까 차라리 거짓말 선택한듯"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라며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 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일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즉각 반박 논평을 통해 "거짓말을 덮으려고 다른 거짓말을 하는데, 가려질 리가 없다"며, 앞서 배씨가 A 씨에게 보낸 메신저를 통해 “사모님 호르몬약 알아봐”라고 지시한 내용을 상기시켰다.
이어 "A 씨는 28일치 약을 대리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보고 문자를 보냈다"며 "배 씨를 대신해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공지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배 씨는 자신이 복용할 약을 아래 직원인 A 씨을 시켜 대리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갖다 놓고 나중에 그 약을 가져다 먹었다는 것이 된다. 배 씨가 복용할 약을 왜 굳이 이재명 후보 집에 갖다 놓고 먹는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억지 해명을 믿으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의료법 위반이 너무 명백하니까, 차라리 거짓말을 하자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짓말도 본인들이 직접 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이 되니까, 배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꾸미고 선대위가 대신 발표해주는 꼼수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한 가지 거짓말을 하려면, 일곱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탈무드 격언 그대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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