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이재명의 '육사 안동 이전' 충격적"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발언은 위험", 충청권 민심이반 경고도
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육사를 충남 논산으로 유치하자는 것은 저의 공약사항이다. 민선7기 충남 도정은 이러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육사이전 전담TF 구성’, ‘충남민간유치위원회’ 구성 등 육사이전 유치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공약발표는 저와 충청남도를 충격에 빠뜨리는 소식일 수 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논산은 국방의 상징이다. 육군훈련소와 항공학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에는 3군 본부가 소재한 국방의 심장과도 같은 도시이다.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 산하기관 30곳이 충남에 인접지역에 자리잡고 있다"며 "여건과 광역교통망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육사 이전과 국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논산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의 발언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승부처인 충청권의 민심 이반을 강력 경고한 뒤, "육사 이전은 많은 토론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에게 정중하게 이전 공약 철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 및 충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결코 이 후보의 안동 이전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육사 안동 이전과 관련해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은 사전에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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