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장남 수술 기록 공개. '특혜입원' 의혹 반박
"허위사실 유포 등 범죄 행위 책임 물을 것"
김승원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군 수도병원 입원 전에 수술을 위해 2014년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청원휴가를 갔던 사실이 명백히 공적 문서에 기재돼있다"며 "복무 중 부상으로 적법절차에 따라 청원휴가를 사용하고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돼 국군수도병원 특혜 입원, 청원 휴가 기록 미확인 등 주장이 명백히 허위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발목 인대수술을 받기 위해 척추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은 날짜 7월 24일이 똑똑히 기재돼있다"며 "이런 확실한 공문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은 가짜뉴스를 제작하는 것을 넘어 조직적으로 이미지화하고 SNS를 통해 유통까지 시켰다"고 질타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경남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동호 씨가 200km 넘게 떨어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동호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 사실을 기록한 인사 명령 문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동호씨가 수도병원 입원 전 수술을 받기 위해 썼다는 청원휴가 기록이 없다는 주장을 했었다.
김 단장은 또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캠프 소속 동다은 뉴미디어 단장은 이 후보의 아들이 마치 1인 특실에서 3개월간 생활한것처럼 제작된 이미지를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살포하고 있다"면서 "병원 휴게실에서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특실인 것으로 둔갑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수영 의원 역시 자신의 페북에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마치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특실을 이용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현혹하는 허위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인사명령 없이 이 씨가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을 특혜라고 문제제기했다"며 "오늘 이재명 캠프가 제시한 증거자료 어디에도 이 후보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인사명령서는 없다. 이 후보는 A를 물으면 A를 답하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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