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엄마 때문에 욕했다더라'고 전해달라"
"이번 대선 여러분 손에 달려. 2표 차이로 떨어질 수도"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를 찾아 '걸어서 민심 속으로' 거리걷기 도중 행한 즉흥 연설에서 "잠깐은 실상을 가려도 결국 본질이 드러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5천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고, 2표 차이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며 "여기 계신 분들만이라도 주변에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고, 왜 권력을 사적으로 자기 가족이나 측근이 아닌 국민만을 위해 쓰는 사람이 돼야 하는지 설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으로 민주당에서도 가진 게 없다. 기득권에 내 자리가 없었다"며 "수없이 기득권에게 공격당했지만 국민이 이 자리까지 불러줬고, 진심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선 "남자, 여자 가르고 한쪽 편 들어서 공격하고 표를 얻으면 좋나. 그렇게 표 얻으면 나라를 똑바로 운영하겠나"며 "분열하지 말아야 하고, 전쟁 선동하면 안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풍요롭고 기회 많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게 될지, 아니면 복수나 하고 뒤나 캐고 점쟁이 비슷한 사람한테 점 볼 가능성이 많게 될지 결정된다"며 거듭 윤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상대방들이나 저를 공격하는 일부 못된 언론들이 '왜 말을 바꾸냐'고 하는데, 말 바꾼 적 없다"며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 끝까지 하지 할까 걱정하시는데, 국민 의사를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자다고 말했더니 왜 국민 원하지 않으면 안 한다고 했더니 왜 말 바꾸냐고 한다"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국민이 하지말라는 것을 해선 되겠냐"라고 반문한 뒤, "국민주권국가에서 아무리 옳은 일이더라도 국민이 하지말라면 하지 않아야 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국민이 싫어해도 끝까지 하면 그건 문민독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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