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 급락, 국채금리 급등에 증시 불안 확산
국채금리, 2년 전 수준으로 급등. 부동산 경기도 위축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3.34포인트(1.51%) 하락한 35,36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74포인트(1.84%) 떨어진 4,57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6.86포인트(2.6%) 급락한 14,506.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 종가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주가 급락의 주범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었다. 다음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 환수가 본격화되고 가능성은 희박하나 기습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위기감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양상이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년물의 금리는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대를 돌파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87%대로 치솟았다.
주가와 함께 부동산 시장도 위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미국의 1월 주택시장지수도 83으로 집계되며, 전월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84를 하회했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유동성 장세에서 거품이 크게 부풀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가장 큰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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