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17만 주주 날벼락
상장폐지시 주주들 1조2천억원대 피해 예상
한국거래소는 18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닥시장의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의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열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위는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신라젠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상적으로 주요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연구개발 등 경영활동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4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 직전 마지막 거래일 신라젠 주가는 1만2천100원, 시가총액은 1조2천446억원이었다.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7만4천186명으로 보유 주식의 지분율은 92.6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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