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여가부 폐지 넘어서 대안 제시해야"
"여성-남성만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정책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타부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녀 간에도 차별적 요인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면서 "이는 꼭 남녀로 갈라 볼 문제는 아니고, 차별적 요소는 시정하고 평등적 요소는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자극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간담회에서도 "여성, 남성만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 사실 이러면 안 된다"며 "한때 정치권의 의도적인 분열 책동 전략 때문에 지역으로 나뉘어 서로 증오하고 갈등했던 일이 있었다. 요새는 성 갈등을 정치적으로 너무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여기 오는 것을 두고) 혹시 또 (여성) 편들러 가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사회가 전체적으로 갈등이 격화돼 안타깝다. 이럴 때일 수록 상식과 합리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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