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전격 합류. 국가통합위 공동위원장 맡기로
이재명 "많이 좀 업어달라", 이낙연 "네"
이재명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 경선 패배후 칩거에 들어간지 51일만이다.
식당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네"라며 웃고는 "조금 이따가 넉넉히 얘기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생 많으시죠. 잘 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며 "지금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로 아직까지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이낙연 지지자들의 합류 여부와, 아직 50%대에 그치는 호남에서의 이 후보 지지율이 반등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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