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장 "이재명 아들, 성매매는 안했다"
'마사지업소 간 건 맞냐'는 질문에는 대답 회피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선대위가 이 씨에게 직접 성매매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씨가 마사지업소에 간 것은 맞냐’는 질문에는 즉답은 피하고 “성매매 한 적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글을 올린 건 맞다.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는 숙제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 후보의 아들 이 씨는 지난해 3월 6일 한 포커 커뮤니티에 '씨X 내상 입었다'는 제목으로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씨X"이라며 "마사지 시간도 안지키고 X같누"라는 글을 썼다. '내상'이라는 용어는 성매매 업계에서 쓰이는 은어다.
해당 업소 후기를 보면 성매매 업소로 추정된다. 유흥업소 후기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면 성매매 은어인 ‘연애’라는 항목에 “시간이 없으니 들어오시자마자 빠르게 서비스 진행해주셔서 끌고 이런게 없어서 참 편합니다”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또 마사지 업소 홍보 사이트의 해당 업소 후기에는 “관리사분들 마인드도 좋으셔서 기분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한 번 이곳에 오면 다른 곳은 못 갑니다” “아름다운 힐러님 덕분에 힐링 오지게 했구요ㅎㅎㅎ” “진짜 X X X X로 관리를 해주셨는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등이 적혀 있다.
당시 아버지인 이 후보는 경기지사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투구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아들 이씨가 지난해 7월 이후로는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선대위가 뒤늦게 "최근까지도 다른 사이트에서 온라인 포커를 했다"고 정정하는 등 갈팡질팡 하기도 했다.
민주당 주장을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여기도 사과가 꼬이기 시작하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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