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안양대 이력서에도 허위 경력”
2004 한국애니메이션 대상 명단에 없어. 처벌도 1년 차이로 피한 셈
민주당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 등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당시 김씨의 안양대 지원서 수상경력에는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주관기관인 문체부에 이를 확인한 결과 당시 김씨는 대상이 아니었으며 다른 수상자 명단에도 그의 이름이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4년 대상 수상작은 ㈜캐릭터플랜에서 제작한 ‘해머보이 망치’라는 작품이었다.
이들은 해당 이력서에 일부 학력 및 경력 부풀리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기재한 학력 중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는 실제로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이 맞는 것이며, 또 경력 사항 중 2000년부터 2001년까지는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를 지냈다고 적혀있는데, 실제 그의 경력은 ‘영락여상 미술강사’였다.
이들은 “김씨의 수상경력 허위기재와 수상내역 도용은 도덕성 문제이기도 하지만 공정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창작자에게 시상하는 대회의 권위를 훼손하고 최선을 다해 공모전에 참가한 수상자와 참가자의 명예도 훼손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의 부인은 이미 공인인데, 반복되는 허위 수상경력 문제에 대해 아무런 잘못이나 반성 없이 ‘돋보이고 싶어서 그랬다’는 해명과 태도는 뻔뻔함을 넘어 공인으로서의 기본적 자격도 갖추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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