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쌀 27만톤 즉각 격리하라", 또 정부 질타
"쌀값 폭락 우려 있는데 정부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시장 격리 반대"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올해 산지 쌀값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10월 5일 22만7,212원이던 쌀값은 12월 5일 21만344원으로 1만7천원 가까이 떨어졌고 전라도 충청도는 이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24일 쌀값 폭락을 우려하면서 쌀 27만t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시장격리를 제안했지만 기재부와 농식품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양곡관리법에 따르면 초과 생산량이 예상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가격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장 격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 산지 쌀값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시장 격리에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며 "밥 한 공기의 쌀값은 고작 300원으로 커피값의 10분의 1에 불과한 데다 줄줄이 인상된 인건비, 자재비로 쌀 농가의 실제 경영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쌀값은 '농민 값'이라고 부를 정도로 농산물의 대표가격이며 농민의 희망"이라며 "농민들이 제값을 받아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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