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민의힘 선대위는 '오합지졸' 아닌 '오합지왕'"
"선거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진영 사람들 전면에 나서야"
이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그분들이 우리 당 주류를 형성했던 분들은 아니고 좀 나쁘게 표현하면 한 번 물러난 분들 아닌가”라며 “그분들을 모아서 하는 건 진취적이거나 발전적인 건 아니다”라고 깔아뭉갰다.
또한 “후보가 나서서 제대로 못하고, 엊그저께 텔레비전에도 보니까 자기가 답변을 안 하고 당 대표한테 답변을 요청하는 모습을 봤다"며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 저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웃도는 데 대해서는 “언론이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주장한다고 윤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은 50%(정권교체 여론) 중에서 60%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유지를 지지하는 40% 중 대부분은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지금은 거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있는 형세이고, 지금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후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형이 형성된다. 피크는 1월 말 설날 무렵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가 직접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후보 혼자 열심히 하는데 왜 후보 혼자만 뛰게 하느냐 얘기들이 많아서, 비공개로 했던 일을 나서서 도와주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부터는 진영 사람들이 전면에 나설 때가 왔다”며 진영 총동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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