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폐쇄' 당원게시판 내년 1월에나 오픈
"현재 말의 배설구 같아. 실명제 도입후 재개할 것"
당원게시판이 한달 이상이나 폐쇄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으로, 경선 후유증이 극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원게시판이 현재 공론의 장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일종의 말의 배설구 같이 돼있다"며 "여러가지 시스템을 정비하고 현재 닉네임 형태를 좀 더 책임성 있게 발언하도록 실명제로 강화하기로 했다. 더군다나 선거를 앞두고 있어 책임성 강화 측면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에 들어가보면 의견 개진의 장이 아니라 누가 봐도 심한 상태이고 운영팀이 통제를 하기도 어려운 상태"라며 "무조건 욕설을 뱉어대고, 후보 사퇴하라 이런 것만 하는 판이 당으로써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연말까지 게시판 봉쇄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스템을 정비해 지도부든 당원이든 서로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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