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랜드 의혹' 권성동 중용하다니" vs 권성동 "흑색선전"
권성동 "1, 2심에서 모두 무죄 받은 사건"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며 "보도에 따르면 권 사무총장은 강원랜드 민원을 들어주는 대신 자신의 비서관을 입사시키는 ‘청탁 거래’를 했다. 13명의 채용을 청탁한 사실도 강원랜드 내부 문건을 통해 추가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선거법 위반 무혐의를 도운 측근을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임명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 청탁은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방해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그럼에도 권성동 의원은 윤석열 후보 ‘깐부’답게 선대위에서 비서실장에서 바로 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선 국면에서 당의 인사와 살림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은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깐부’들의 부정 청탁 정도는 예사로 넘어가는 게 아닐까 의심된다"며 "‘강원랜드 부정청탁’ 권성동 사무총장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되니 온갖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난무한다"며 "민주당이 소위 강원랜드 사건과 연계하여 저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의 금도를 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동 사건은 2016년부터 시작해 총 3차에 걸친 수사를 거쳐 1,2심 전부 무죄를 받은 사건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거냐"라면서 "2심 판결이 난 이후 2년 가까이 지났으나, 대법원은 아직도 확정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대법 판결을 내리면 정치적으로 더 써먹지 못하니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강원랜드 수사와 기소는 정치적 목적이 담긴 전형적인 공소권 남용이다. 2018년 2월 안 모 검사가 출연한 MBC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약속이나 한 듯이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지시를 하셨고, 특별수사단이 발족했다"며 "당시 청와대는 안 모 검사의 소위 양심선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권성동에 불리하고 민주당에 유리하니 나서지 않겠다 했다. 진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야당 정치인을 매장시키려고 했던 것이 저에 대한 수사의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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