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초선의원들 긴급의총, "문고리라니? 깊이 반성하라"
윤석열 선대위에 강한 불만 토로. "대국민 메시지 아예 없어"
간사인 최승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총회에서 “선대위 본부와 관련해 외부적 요소와 당내 여러 이야기가 있는 듯하다"며 "대선에서 초선의원들의 역할·책임과 관련된 이야기가 이 시점에서 나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에게 솔직한 의견 개진을 주문했다.
이에 원내대변인인 강민국 의원은 “현재 대선에 임하는 우리 당의 자세나 선대위 시스템에 대해 국민들도 의아하게 생각하시고, 저조차도 어떤 시스템으로 작동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대선까지 100일 전은 큰 의미가 있는데도 대국민 메시지가 아예 없었다. 저는 사실 메시지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부동산뿐 아니라 전체 메시지가 나가고 모든 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하는데 전혀 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거듭 선대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정권교체라는 절대명령을 받고 있는데 ‘문고리’라는 얘기가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다"며 "깊이 반성해야 된다”며 윤 후보측을 직격했다.
박형수 의원은 “선대위가 꾸려지고 있는 입장이므로 각 분야별 조율된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이런 갈등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빨리 선대위를 구성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하자”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을 희망해온 초선들은 김종인 영입 무산에 이어 이준석 패싱 논란까지 불거지자 "이러다가 질래야 질 수도 없는 대선에서 참패하는 게 아니냐"며 선대위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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