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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군 '군사작전' 개시, 긴장 최고조

사전에 주민들에게 소개령. 아프간 "인질 4명 더 죽이겠다"

한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정부군이 1일 밤 한국인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작전을 시작, 한국인질들의 안위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아프간 정부관리는 1일 밤 아프간 정부군이 한국인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가즈니주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구의 코우자 세디키 행정책임자는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작전에 누가 개입하고 있는 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관리의 말에 덧붙여, "탈레반이 정한 최종시한이 지난 지 몇시간 뒤에 탈레반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인 인질 21명을 구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고 아프간 관리가 말했다"고 보도해 이번 작전이 인질 구출작전임을 분명히 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통신도 아프간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가즈니주에서 탈레반을 향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dpa 통신 역시 가즈니주에서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개시됐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그러나 이 작전이 피랍자 구출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이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된 만큼 우리 인질들의 안위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아프간 정부군은 이날 오후 헬기들을 동원해 가즈니주 일원에 살포한 전단을 통해 "우리 국방부는 이 지역에서 군사작전에 돌입하려 한다"며 "여러분들이 군사작전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토록 하기 위해 정부가 통제하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한다"며 주민들에게 군사작전 지역외로 소개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에 맞서 탈레반 대변인은 인질 구출작전 착수시 자폭요원들이 인질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또한 그는 최종시한이 지남에 따라 한국인 인질 4명을 추가로 죽이겠다고 협박했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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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7 22
    대포동

    탄저균을 좀 뿌려라
    정일한테 좀 얻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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